조성국(b.1995)은 건축과 조각의 관계를 사유하며, 공간 속에서 조각이 어떻게 존재하고 작동하는지를 탐구하는 작가이다. 그는 아치와 구조체 등 건축적 요소를 조각의 언어로 전환하며, 시멘트와 철 같은 재료가 지닌 물성과 구조적 긴장에 주목한다. 완결된 형태보다는 제작 과정에서 드러나는 접합과 지지의 방식, 조각이 바닥과 공간에 기대어 서는 조건 자체를 작업의 중요한 요소로 삼는다. 최근에는 시멘트와 철을 중심으로 한 작업을 지속하며 조각과 공간, 인간의 관계를 확장해가고 있다.